흑룡강성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2반 현명례

나는 어려서부터 아빠, 외할머니와 지내다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고모집에서 지내게 되였습니다.

이번 여름방학 사라졌던 엄마가 문득 나타나 나를 데리고 장백산 관광을 떠난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했습니다. 물론 저는 적당한 리유로 거절했습니다. 실은 가고 싶었지만 오래 갈라져있은 엄마랑 서먹해서 거절했습니다.

며칠 후 엄마는 또 물놀이를 가자고 하였습니다. 나는 거절하기가 미안하여 고모집에 있는 동생들을 데리고 가자는 조건부를 달았습니다. 엄마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엄마와 단둘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엄마의 잔소리도 늘고 모순도 많아져 어느 날 가만히 말도 없이 고모집으로 향했습니다.

고모는 놀란 표정으로 “너 왜 혼자 왔어?” 라고 캐여물었습니다. 나는 그동안 불편함을 이실직고했습니다. 고모는 한동안 아무 말 없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명례야, 엄마가 몇년 만에 한국에서 돌아왔는데 불편해도 엄마와 함께 지내야지. 엄마가 속상해 한단다.”

나는 머뭇거리다 고모 말씀이 지당하다고 생각되여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밖에서 하염없이 나를 기다리던 엄마는 나를 보자 허둥지둥 달려왔습니다. 엄마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나도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엄마, 미안해요.”

엄마와 나는 부둥켜안고 소리 없이 울었습니다.

엄마, 철없는 이 아들을 용서해주세요. 엄마, 사랑해요!

평어: 엄마에 대한 원망을 소리없는 행동으로 표한 자신을 뉘우치는 모습이 짠한 감동을 줍니다. 문장을 잘 엮었습니다.

지도교원: 서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