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잎들이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한 10월 9일, 기자 일행은 길림성 서란시조선족소학교에 찾아갔습니다.

우리글로 된 학교 간판, 민족전통이 돋보이게 장식된 복도 등 곳곳에서 짙은 민족 향기가 풍겼습니다.

학교에서는 민족전통문화의 전승에 각별히 중시를 돌리고 2018년부터 ‘상미조선족소학교와 함께 즐겁게!’ 라는 큰 주제를 둘러싸고 일련의 민속계렬활동을 조직했습니다.

지난 ‘6.1절’ 을 맞으며 학교에서 축하공연을 하였는데 학부모들과 서란시 주변의 농촌에 있는 조선족들까지 공연을 관람하여 총 1000여명 조선족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추석에는 ‘민족전통문화를 전승하자’ 는 주제활동을 조직하여 1학년 학생들은 양로원에 가서 ‘사랑 배달’ 위문공연을 하였고 2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은 한가위, 송편, 제사 등 내용으로 조선족 풍습을 나타내는 벽신문을 만들어 복도에 전시하였습니다.

9월 28일에 열린 학교 민속운동회는 학생들외에도 조선족 촌민련합회와 조선족 기관의 인원들과 학부모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참가하여 사회, 가정, 학교가 하나로 되는 조선족들의 축제의 장으로 되였습니다.

9월 30일, 전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60킬로메터 떨어진 평안진에 위치한 민속관에 가서 ‘민족전통문화를 전승하며 대자연 속으로’ 라는 체험려행을 했습니다. 민속관에서 학생들은 말로만 듣고 교과서에서만 배우고 영상으로만 보았던 조선족들의 농기구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다뤄보기도 했습니다. 또 유기농체험기지에서 낫으로 벼가을하는 것을 보며 “낫 놓고 기윽자도 모른다.” 는 우리말 속담 공부도 하였습니다.

학교 청사 4층에는 민족 향기가 짙게 풍기는 민속교실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교본수업은 민속교실에서 한복을 입고 례의교육, 민속놀이, 민속체험을 하며 우리 민족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키워갑니다.

김분해 교장선생님은 “한명도 놓치지 않고 다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 우리 민족교육의 목적입니다.” 며 모든 학생들이 시대에 발 맞춰 나갈 수 있도록 힘이 닿는 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춘란, 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