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우리 반 친구들은 무용실에 가서 과문극을 련습하였습니다. 깨끗한 무대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모두 신발을 벗었습니다. 순간이였습니다.

‘이건 무슨 냄새지?’ 글쎄 내 양말에서 썩두부냄새가 확 풍겨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나의 양말은 아마도 녀자애들중에서 제일 시쿨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오늘 다람쥐 채바퀴 돌리듯이 바삐 보냈기 때문입니다. 나는 재밌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내 양말냄새로 예영이를 놀리는 것입니다.

나는 먼저 오른손으로 양말을 만지면서 냄새를 손에 묻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영이를 불렀습니다. 손을 예영이의 코에 댄 순간 예영이는 두손으로 코를 막고 소리쳤습니다.

“야, 연정아, 너 양말에서 썩은 냄새가 나! 미워, 미워, 흥!”

역시 나의 상상 대로 예영이는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해하는 재밌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내가 왜 예영이를 놀리는가 하면 내 친구 예영이는 공주 같기도 하고 꼬마아가씨 같기도 하고 우리 엄마 말대로 하면 꽃사슴 같기도 하답니다. 이런 예영이를 놀리면 아주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예영이는 화가 나서 자기의 발을 들어올리면서 말했습니다.

“나의 금발의 냄새를 맡아볼래?”

나와 예영이는 서로 바라보며 웃음보를 터뜨렸습니다.

그러고보니 나와 예영이는 5년 지기 친구입니다. 처음에는 말도 못 걸었지만 지금은 서로 양말냄새까지 맡으면서 즐겁게 웃고 지낼 수 있는 친구입니다.

나는 우리 반 친구들끼리 이렇게 친한 우정을 영원히 간직하길 바라면서 오늘 예영이에게 “미안해!”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그 고린 냄새가 싫었을가? 이다음 우리가 다 커서 예영이 앞에 양말만 쳐들어도 우리는 하하하 웃음보를 터뜨리면서 동년을 회억하겠지요?

흑룡강성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5학년 2반 김연정, 지도교원 천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