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장난꾸러기 동생 용조가 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여서 무척 귀여워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지꿎은 장난으로 나를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만들군 한답니다.

오늘도 나와 동생은 밖에서 돌멩이를 가지고 나무가지 맞추기 놀이를 놀았습니다. 열보 밖에서 한쪽 눈을 지그시 감고 나무를 명중하여 돌멩이를 뿌리군 하였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뿌린 돌멩이가 지나가는 사람의 머리로 날아갔습니다. 그 사람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표정이 범처럼 무섭게 생긴 아저씨였습니다.

동생은 다람쥐처럼 약삭빠르게 나무 뒤로 숨었습니다. 무서운 아저씨가 무서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동생을 밀어낼 수도 없고 하여 나는 하는 수 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를 했습니다.

“미… 미안합니다. 장난치다가 그만…”

그러자 그 사람은 정말로 내가 한 짓으로 여겼는지 “다시 그러면 선생님께 일러주겠다.” 고 으름장을 놓고는 가버렸습니다.

그때에야 동생이 히히 웃으면서 나무 뒤에서 빼꼼히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나는 성이 나서 동생을 호되게 꾸중했습니다.

“네가 저질러놓고 나만 혼났잖아~ 너 정말 말이 아니구나!”

“히히, 미안, 미안!”

동생은 영화에서 나오는 고대 무사들처럼 두손을 모아쥐고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동생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나는 그만 푸하~ 웃음이 터져나오고 말았습니다.

장난꾸러기 동생 때문에 골치 아픈 일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동생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흑룡강성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3학년 전은혜, 지도교원 김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