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에게는 세가지 보배가 있답니다. 뭐냐구요? 제가 알려드릴게요. 아빠의 첫번째 보배는 술이랍니다. 우리 아빠는 매일이다싶이 술을 마십니다. 친구가 왔다고 한잔, 동창모임 한다고 한잔, 기쁘다고 한잔, 쓸쓸하다고 한잔… 술을 제일 사랑하니깐 아빠의 첫번째 보배는 당연히 술이지요.

아빠의 두번째 보배는 바로 담배입니다. 하루종일 담배를 물고 있거든요. 엄마가 잔소리를 하면 복도에 나가 피우지만 엄마만 없으면 그냥 쏘파에 앉아 피우군 합니다. 텔레비죤을 보면서도 피우고 핸드폰을 놀면서도 피우는 아빠의 담배, 나는 그 연기만 맡아도 기침 나는데 아빠는 왜 담배를 그렇게 사랑할가요? 그러니 담배는 당연히 아빠의 두번째 보배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였답니다.

아빠는 술냄새와 담배냄새를 잔뜩 풍기며 가끔 나를 안아줍니다.

“어디, 안아보자~ 우리 보배딸 윤정이~”

그러나 아빠의 몸에 묻어있는 첫번째 보배와 두번째 보배의 냄새가 코를 찔러서 저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며 생각합니다. ‘나는 아빠의 세번째 보배인가봐.’

나는 아빠의 첫번째 보배와 두번째 보배가 너무 싫습니다. 아빠가 얄미운 술과 담배를 멀리 던져버리고 나만 사랑해주면 얼마나 좋을가? 나는 정말정말 아빠의 첫번째 보배가 되고싶어요!

길림성 류하현조선족학교 3학년 송윤정, 지도교원 최련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