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 김은희

운동화에 땀이 차 냄새가 날 때 이것을 약간 뿌렸다 털어내면 습기와 악취가 말끔히 없어집니다.

유리창에 낀 성에도 이것을 넣은 물에 적신 스펀지로 닦으면 쉽게 사라집니다. 이것은 비료에도 쓰입니다.

땅을 비옥하게 하고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지 못하게도 합니다.

또한 맛있는 료리를 할 때 이것을 넣으면 짠맛이 나면서 음식맛이 살아납니다. 이것은 무엇일가요?

마지막 힌트에서 짐작이 가겠지만 답은 바로 우리가 거의 매일 먹는 소금입니다.

흔히 소금은 음식맛을 낸다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는 일이 엄청 많습니다.

한가지 례로 본다면 바다물이 움직이는 리유는 바다 뿐만 아니라 소금 때문이기도 합니다.

팔만대장경은 소금 덕분에 7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금은 세균을 죽일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소금 없이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소금은 위액의 주성분인 염산의 재료가 되여 음식물 소화는 물론 각종 영양소 흡수를 돕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먹으면 참 곤난합니다.

알고 보니 소금 쓰임새가 참 많습니다.

왜 어른들이 우리더러 “소금 같은 사람이 되여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존재가 돼라는 깊은 뜻을 마음에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