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밉던 스산한 가을날씨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구수한 풍년냄새를 풍기는 가을하늘이 맑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지난 10월 14일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제1기 꼬마인턴사원 임명식이 연길에서 생기발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습니다.

료녕성, 흑룡강성, 길림성 등 동북3성에서 온 45명 꼬마기자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부모님들의 지지로 임명장을 수여받고 꼬마기자증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주말 학원공부를 마치고 현장으로 달려온 친구, 또 하루의 일과를 모두 뒤로 한채 달려온 친구, 기차를 타고 전날 연길에 도착한 친구, 꼬마기자로 될 설레임으로 잠을 설쳤던 친구… 저저마다의 얼굴에는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웅대한 포부로 결의의 미소가 넘실대였습니다.

료녕성 무순시신화조선족소학교에서 온 김준우 꼬마기자가 중국조선족소년보사 리수옥 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서류접수, 면접과 필기시험을 거쳐 선발된 이번 꼬마인턴사원들은 오늘부터 앞으로 일년간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서 기자로, 아나운서로, 만화작가로 활약하게 됩니다. 치렬한 경쟁 속에서도 도담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꼬마인턴사원들은 탐구열과 사명감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더욱 더 높일 수 있게 되였습니다.

꼬마기자들에게 유서깊은 명동학교 이야기를 들려주는 친절한 송서기와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면서 열심히 듣고 있는 꼬마기자들…

한락연공원에서 ‘한락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는 꼬마기자들, 그리고 뜻깊은 기념사진…

곧 졸업하게 될 고급학년 녀꼬마기자들에게 소학교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페지를 소중하게 남겨준 눈부신 사진 한장.

아래의 모습은 3만여명 조선족학생들중에서 뽑힌 45명 꼬마기자들입니다. 기자팀, 아나운서팀, 만화작가팀 순서로 저급학년에서 고급학년 순으로 선서문을 랑독하였습니다.

설레임 가득, 기쁨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과 뛰놀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해하였던 동년들, 오늘 하늘가에 전해준 가장 맑고 순수하고 천진란만한 웃음소리는 오래오래 울려퍼질 것입니다.

국가를 부르는 꼬마기자, 교가를 부르는 꼬마기자 또 어떤 친구들은 오래도록 머뭇머뭇거리다가 끝끝내 노래 한곡 부르지 못한 수줍음 많은 꼬마기자… 또 벼르고 별렸던 노래를 부르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던 꼬마기자… 이 모든 것은 가장 아름다운 동년의 추억이 되여서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제1기 꼬마인턴사원이라는 력사의 한페지를 아름답게 꾸며줄 것입니다.

흐뭇해하는 아버지의 미소는 먼 후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한 우리 꼬마기자의 마음속에 영원한 지지와 사랑 그리고 믿음으로 소중하게 간직될 것입니다.

글/사진 황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