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좀 더

일찍 일어났더라면

학교 지각 안했을 텐데

숙제

다 하고 잤더라면

무서운 꿈 꾸지 않았을 텐데

애들과

사이좋게 지냈더라면

아플 때 친구들이 와주었을 텐데

깨달음은 항상

한발 늦게 찾아올가?

새로 오신 교장선생님

개학식 날.

체조대 우에 오르셔서

친구들

방학 재밌었어요?

난 심심해 죽을 번했는데…

멋진 친구들 보고파서

빈 교실도 돌아보고

혼자 운동장도 뛰여보고…

하하하…

청바지에

바다색 무늬 반팔 적삼의

새로 오신 교장선생님

와- 멋지다!

친구들 보니 힘나요!

친구들은 좋아요?

옛!

우린 운동장 터지게 소리쳤고

교장선생님은 머리 우에

하트를 그려주셨다

와- 진짜 멋지다!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