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간만에 숙제를 빨리 끝내고 신나게 텔레비죤을 보고 있었습니다. 한참 신나게 그림영화를 보고 있는데 엄마가 다가와서 공부를 다 했으면 엄마를 도와줄줄도 알아야 된다면서 나더러 방을 닦으라고 했습니다. 한참 재미있는 대목에 방바닥을 닦으려니 너무나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흥정을 했습니다.

“엄마, 용돈을 주면 닦을 게요.”

그러자 엄마는 선선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알았어, 깨끗이 닦으면 50전 줄 게~”

“엄마, 50전은 너무 적어요. 요즘은 50전으로 아무 것도 살 수 없어요. 1원을 주면 닦을 게요.”

“50전이 적다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야. 50전으로도 할 수 있는 게 많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모아서 유용하게 쓰면 좋잖아~”

엄마의 말씀에 나는 많이 모아서 나중에 맛있는 거 사먹을 생각을 하고 밀걸레를 들고 여기저기 뛰여다니며 방바닥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대충대충 보이는 곳만 몇번 문지르고는 엄마한테 다 닦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방바닥을 둘러보시던 엄마는 구석구석에 그대로 쌓여있는 먼지를 손으로 문질러보시더니 깨끗하게 닦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돈을 줄 수 없다고 한푼도 안주셨습니다.

순간 나는 온몸에 있는 기운이 고무풍선처럼 쑥~ 빠져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나쁜 놈에게 사기당한 기분이였습니다. 엄마는 처음부터 나에게 돈을 줄 생각을 안하신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어찌나 얄미운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그토록 나에게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어기면 안된다고 항상 말씀하시면서…

‘흥! 다시는 엄마한테 속지 않을 거야! 얄미운 엄마!’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소학교 4학년 1반 구소연, 지도교원 김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