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꾸만 잘못을 저지릅니다. 선생님이 타일러도 어머니가 꾸지람을 해도 그냥 똑같은 잘못을 반복합니다. 이러는 내가 정말 싫습니다.

어려서부터 온 집안식구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라서인지 나는 무슨 일이나 주저하지 않고 달려들군 합니다. 물론 담이 크고 활발하다고 칭찬도 받지만 가끔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성격은 학교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선생님이 강의하는 도중 말을 가로채고 학교 규률도 위반해 곤욕을 치릅니다. 그러지 말아야겠다 하면서도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군 합니다.

사고도 많이 쳤습니다. 눈덩이를 뿌려 친구의 이마를 시퍼렇게 멍들게도 했고 동학들과 손찌검도 서슴없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자 선생님도 실망한 나머지 나를 ‘포기’ 했습니다. 나는 선생님의 ‘랭담’에 한동안 고분고분 지냈습니다. 그런데 또 사달을 쳤습니다. 체육시간에 다른 학급 친구와 대판 싸워 학교를 들썽해놓은 것입니다.

화가 난 선생님은 이 일을 아빠한테 일렀습니다. 아빠도 화가 나 엄중한 경고를 했습니다.

“네가 자꾸 이러면 엄마 아빠도 너를 관계하지 않겠다. 심하면 너를 버릴 수도 있다.”

욕 한마디 하지 않던 아빠의 엄포에 나는 엉엉 울면서 “잘못했어요. 다시는 싸우지 않을게요.” 하고 결심했습니다.

이튿날 이 일을 아신 선생님께서는 나를 꼭 껴안아주시면서 나를 위로해주시는 것이였습니다.

순간 나는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속으로 다시는 싸우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입니다.

이러는 자신이 너무도 얄밉습니다.

평어: 꼬마 ‘황제’로 자라 제멋대로 행동하여 곤욕을 치른 이야기를 생동히 그렸습니다. 문장을 잘 엮었습니다.

지도교원: 황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