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은 나에게 있어서 제일 의의있고 즐거운 방학이였습니다.

처음으로 고속철도 타고 누나랑 북경 려행을 다녀왔습니다.

북경에서 천안문, 고궁, 인민대회당, 천단, 만리장성 등 유명한 곳들을 돌아보았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천안문광장에서의 국기게양식과 만리장성이였습니다. 아침 잠이 많은 나였지만 새벽 4시에 천안문광장에 도착하여 국기게양식을 보았습니다. 기다림에 비해 40초 동안의 국기게양식 시간은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학교에서만 보아오던 국기게양식과는 너무도 다르게 장엄하고 신성하여 막 울먹울먹해지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아- 사람들이 이래서 국기게양식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그 마음이 다소나마 리해되였습니다. 그 길로 국내외에 널리 소문난 만리장성으로 향하였습니다. 팔달령에 도착하니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장성 보러 몰려온 것 같았습니다. 흑인, 백인, 머리가 노랗고 빨갛고 코가 길고 눈이 파랗고… 사람이 이렇게 다르게 생겼다는 것도 처음으로 알게 되였습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며 겨우 정상까지 오르니 와- 그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습니다. 누나와 함께 “야호~” 하고 함성을 질렀더니 건너편 산에서 메아리가 들려오는 것이였습니다. “장성에 오르지 못하면 대장부가 아니다.” 라는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니 어쩐지 나도 대장부가 다 된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날 큰아빠는 어릴 때부터 큰 포부를 갖고 공부해야 한다면서 나와 누나에게 북경대학, 청화대학, 중국과학원 등 유명한 대학들을 견학시켜주었습니다.

려행이란 힘들면서도 즐거운 일이였습니다. 북경 안녕, 또다시 놀러 올게. 다음엔 대학생이 되여… 나는 속으로 이렇게 다짐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흑룡강성 녕안시조선족소학교 2학년 1반 장진모, 지도교원 황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