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로 몸살 나던 여름방학 어느 하루 나는 친구들이랑 함께 소하룡에 갔습니다.

소하룡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천년송 소나무를 돌아보았습니다. 천년이란 세월 속에서 꿋꿋하게 성장한 소나무의 생명력에 절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소나무를 돌아보며 속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고난 앞에서도 절대 머리 숙이지 않을 거야.’

산을 내려온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친구들은 저마다 맛갈스러운 음식을 준비해왔습니다. 우리는 네것 내것 없이 서로 준비해온 음식을 맛보면서 휴식의 한때를 보냈습니다.

만포식 후 우리는 장끼자랑을 하였습니다. 친구들은 저마다 남모르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나도 뒤질세라 노래학원에서 배운 〈장고춤 소년〉이란 노래를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장끼자랑이 끝나자 우리는 유희를 했습니다. 말꼬리잡기 유희는 수시로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제일 재미나는 것은 부끄럼 많던 현진오빠가 걸려서 모기소리로 노래를 불러 우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일입니다.

실컷 장난을 하고 나서 우리는 귀로에 올랐습니다. 찜통 더위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던 우리는 이번 야외 놀이로 에너지를 새롭게 충전했습니다.

소하룡, 명년 여름방학 다시 만나요.

평어: 한차례 야외 놀이로 찜통 더위로 지친 심신을 치유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보여주었습니다. 문장 흐름과 짜임새가 좋습니다.

지도교원: 정경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