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어문시간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친구들은 집에서 한족말만 한다지요? 오늘 어문숙제는 부모님과 조선말 세마디 하기예요.”

‘뭐? 조선말 하기? 정말 이상한 숙제야.’

집에 들어선 나는 “할머니, 오늘 무슨 일 하셨어요?” 라고 조선말로 물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입을 벌리자 “나이나이, 찐탠 깐선머라?” 고 중국말이 습관처럼 튀여나왔어요. 아이 참 왜 이럴가?

한참 숙제를 하다보니 배가 고팠어요.

“할머니, 배고파요. 빨리 밥 주세요.”

할머니가 놀라는 어조로 대답했어요.

“ 그래? 잠간만 기다려.”

“ 할머니, 오늘 체육시간에 배구를 쳤더니 배고파요.”

할머니는 신기한 듯 나를 쳐다보았어요.

“ 수매가 조선말 하니까 너무 귀엽구나, 우리 수매 최고야.”

“감사합니다. 할머니, 앞으로도 조선말을 많이 할래요.” 나는 할머니를 마주보며 활짝 웃었어요.

조선말 하기 숙제도 잘 완성하고 칭찬도 듬뿍 받은 나는 앞으로 조선어를 더 잘 배워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평어: 조선족으로서 조선말을 사용해야 함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 조선말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했습니다.

지도교원: 최련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