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몸을 스치는 8월 29일, 기자는 우리 민족 예술특색학교로 소문이 자자한 길림성 룡정시북안소학교를 찾아갔습니다.

로미숙 부교장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며 학교 ‘일송정예술단’ 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주었습니다.

2003년 룡정시 주변의 조선족소학교들이 합병하여 룡정시북안소학교로 되면서부터 학교에 예술단이 세워졌습니다. 룡정시의 상징인 ‘일송정’ 의 이름을 본따 ‘일송정예술단’ 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예술단이 세워져서부터 지금까지 교장선생님이 네번이나 바뀌였지만 교장선생님들마다 우리 민족 특색을 살리는 예술에 중시를 돌리고 지지해왔습니다. 2010년,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성악, 무용, 민족악기 등 예술방면의 재능을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예술전문청사를 지었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예술방면의 재능을 적어도 한가지씩 배워주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가야금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룡정시에 있는 학교로서 우리 민족 악기인 가야금을 전교에 보급시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로미숙 부교장선생님은 “2, 3학년부터 남녀학생 모두에게 가야금을 배워주기 시작하면 4학년부터는 학생들의 가야금 실력이 놀라울 정도로 제고됩니다. 현재 예술단에는 학생이 90여명 있는데 큰 활동이 있을 때면 예술방면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학교를 대표해 참가하군 합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여있기 때문에 룡정시, 연변주, 길림성 나아가서 전국 시합에 부담없이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따낼 수 있습니다.” 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8월 26일에 펼쳐진 제1회 ‘중국농민풍수절’ 계렬활동 및 룡정 제9회 ‘중국조선족농부절’ 개막식에서 이 학교 100명 학생들이 가야금을 연주하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날 계렬활동의 하나인 룡정시청소년예술절전시공연에서도 ‘일송정예술단’ 학생들의 가야금, 태평소, 모듬북 등 우리 민족 악기 합주 〈아리랑북가락〉 이 화려하게 공연의 막을 올렸으며 이 학교 6학년 학생들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지난 7월에 있은 2018년 동북아 국제문화유람추천주계렬활동에 참가한 6학년 4반 김가연, 김화연 쌍둥이는 우리 민족 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룡정시를 대표하는 구역에서 가야금을 연주하여 국내외 유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지나가는 손님들마다 동영상과 사진을 찍으며 우리를 잘한다고 칭찬하니 너무 자랑스러웠고 우리 민족을 선전하고 자랑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 며 쌍둥이들은 앞으로도 가야금을 열심히 배워 우리 민족 악기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2013년, 룡정시에서 1000명이 가야금 연주를 하여 기네스기록을 달성한 적이 있는데 북안소학교 학생들이 300여명이나 참가하였습니다.

김경희 가야금선생님은 “아이들이 손에 물집이 생기면서도 재미있다고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면 힘이 막 솟습니다.” 며 우리 민족 예술의 맥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일송정예술단’ 의 무용 〈지게춤〉 은 2009년 ‘전국신농촌소년아동무용시합’ 에서 금상을, 2010년 ‘길림성 제3회 중소학생예술전시’ 에서 1등상을 받았으며 합창 〈빨간 꽈리〉 는 2014년 룡정시 중소학교 ‘환경보호건강교육월’ 활동에서 특등상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일송정예술단’ 은 국가, 성, 주, 시 급의 묵직한 영예들을 수많이 받아왔습니다.

“길림성 예술특색학교란 이름에 손색이 없이 예술단의 소문을 듣고 예술을 배우기 위해 우리 학교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늘어날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며 로미숙 부교장선생님은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예술의 꿈을 키워주는 활무대에서 꿈의 나래를 훨훨 펼쳐가는 북안 어린이들의 더욱 화려한 앞날을 기대해봅니다.

김춘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