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화 어절씨구 좋구나 좋네

해란강도 노래하고 장백산도 환호하네

에루화 두둥실 장고를 울리세

연변조선족자치구 세웠네.

1952년 9월 3일 오후 3시, 길림성 연길시 인민광장에는 흰 치마저고리를 입은 3만여명 인파들이 환락의 물결을 이루며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연변조선민족자치구인민정부(1955년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로 이름을 바꿈) 성립 경축대회가 바야흐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기쁨과 환희로 흘러넘치는 드넓은 광장에서 남녀로소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목청을 다해 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장고와 새납연주에 맞춰 하늘가에 울려퍼지는 이 노래가 바로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은 <자치주 성립 경축의 노래>가 누가 작사, 작곡한 노래인지 알고 있습니까?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가’라고도 불리우는 이 노래는 바로 차창준 작사, 김성민 작곡으로 된 노래입니다.

올해 9월 3일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66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이 노래는 지난 세기 50년대에 작곡되였는데 지금까지도 세세대대로 불리워지고 있으며 불후의 명곡으로 연변은 물론 전국의 조선족 인민들의 가슴속에 깊이깊이 아로새겨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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